(6월 15일) 신앙으로 세워진 가정(1) - 창 35장 1~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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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주) | 창 35장 1~5절 | 신앙으로 세워진 가정(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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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로부터 하나님의 지키심과 보호하심이라는 은혜를 입은 야곱이 다시 인본적인 선택을 합니다. 에서의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안심할 수 없었습니다. 에서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며 ‘숙곳’(창 33:17)에 집을 짓고, 가나안 땅 세겜 앞에 장막을 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맹세했던 벧엘이 아니라 세겜에 제단을 쌓고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창 33:20)이라 부릅니다. 하나님께 맹세했던 신앙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에서와 일정 거리를 두며 자신과 가족 그리고 자신의 소유를 지킬 수 있는 인본적인 방법을 먼저 돌아봅니다.
야곱의 인본주의는 가정의 불신앙에 영향을 끼칩니다. 세겜에서 딸 디나가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합니다. 이것을 수치로 여겼던 시므론과 레위를 중심으로 보복적인 살인 행위가 일어납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야곱이 큰 충격에 빠집니다. 자신의 가정을 돌아봅니다. 불신앙이 가득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세워지지 못한 가정을 신앙으로 개혁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야곱이 신앙을 회복시키는 장면은 우리로 하여금 가정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을까요?
(1) 죄악이 만연한 불신앙의 세상에 사로잡혀 갈등의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자신과 온 가정을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리에 올려놓는 신앙의 인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시므온과 레위가 주동이 되어 세겜 성읍을 기습하여 그에 속한 모든 남자를 죽입니다. 이 사건이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알려집니다. 이들의 강력한 보복은 야곱의 온 가족을 멸망에 이르게 할 것이 예상됩니다.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의 행동을 책망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책망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야곱은 자신의 아들들이 저지른 행동이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불신앙의 결과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던 중 야곱은 쇠망치처럼 뇌리를 때리는 한 사건을 기억합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5) 벧엘이었습니다.
벧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것이 이루어질 때 하나님께 ‘십분의 일’을 예물로 드릴 것을 서원했던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벧엘로 올라가서 제단을 쌓도록 명합니다. 세겜에 머물면서 영적 나태함과 죄악 가운데 빠져 좌절과 고통 속에 헤매고 있는 야곱을 하나님이 영적으로 깨웁니다. 단호한 신앙의 의지와 결단을 요구합니다.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거기서 제단을 쌓는 신앙의 결단입니다. 온 가족을 예배자로 세우는 일에 야곱으로 하여금 신앙의 인도자가 되라고 명합니다. 죄악이 만연한 불신앙의 세상에 사로잡혀 갈등의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인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야곱의 사건은 온 가정을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리에 올려놓는 신앙의 걸음을 걸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로 인도하는 인도자가 되라고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2~4) 세상의 타락한 문화와 우상으로부터 신앙의 정결을 지켜내도록 삶과 문화에 이르기까지 우상숭배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철저히 제거하는 종교개혁을 불러일으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야곱이 영적으로 깨어납니다. 자신과 가족들을 영적으로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디나의 사건과 이 일로 인한 시므온과 레위의 사건이 어떤 충동 또는 환경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사건들이었습니다. 야곱은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명합니다. 그는 세 가지 부분에 종교개혁을 단행합니다. 첫 번째는 집안의 우상숭배와 관련된 신상들을 제거합니다. 라헬이 훔쳤던 ‘드라빔’(창 31:19), 하란을 떠나올 때 종들이 가져왔던 우상의 신상들(창 32:7), 세겜의 성읍을 기습하고 취한 ‘전리품’ 가운데 있었던 ‘우상의 신상들’(창 34:29), 말 그대로 우상이 종합 세트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영적으로 종교개혁을 일으킵니다. 자신을 정결하게 하도록 명합니다. 세 번째는 문화에 대한 종교개혁을 명합니다. 당시 ‘의복’은 종교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복’에는 생활과 관습, 습관 등이 우상과 연결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곱은 그런 의복을 모두 벗도록 명합니다. 그리고 ‘상수리나무 아래’ 모두 묻도록 명합니다. 하나님께 서원했던 ‘벧엘’로 돌아가기 위해 신앙의 결단을 내립니다. 세상의 타락한 문화와 우상으로부터 자신과 가정의 신앙을 정결하게 지켜내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우상과 타락의 문화를 단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더러운 찌끼까지 씻어내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자의 모습을 바르게 취하도록 종교개혁을 일으켜야 합니다.
(5) 반응하고 있는 세상의 세력 앞에 두려움을 가지지 말고 믿음의 반석 위에 온 가정을 굳건하게 세워나가며 신앙으로 반응하는 가정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에 우상의 모든 요소를 묻고 자신이 서원했던 곳을 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벧엘’을 향한 걸음을 마치 (출 14장)의 홍해의 길이 되도록 합니다. 그리고 (수 3장)의 요단강을 건너는 길이 되도록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야곱의 가족들을 삼켜버릴 것만 같았던 ‘사면 고을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창 35:5) 신앙을 실천하는 행진의 걸음으로 이끌었던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합니다. 강하신 권능으로 역사합니다. 야곱을 삼키고도 남을 능력을 가진 자들이 오히려 야곱을 두려워합니다. 야곱과 그의 가족들에게 얼신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립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지키심과 보호하심이 작동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반응하면 결론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반응하며, 그 반응이 생각에 머물지 않고 실천하는 믿음으로 ‘한 발짝’, ‘한 발짝’ 움직이면 하나님이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갑니다. (신 28:7)의 말씀처럼 대적들이 “한 길로 치러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하는” 역사를 일으킵니다. 신앙으로 반응하는 살아 움직이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신앙으로 자신과 온 가정을 든든히 세워나가야 합니다.
(적용)
가정이 ‘여호와의 도’를 지켜나가는 신앙으로 세워졌을 때 그 가정은 ‘여호와의 동산’이 됩니다. 하나님의 지키심과 보호하심이 특별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축복한 복이 ‘복된 소낙비’로 온 가정의 지경을 덮게 될 것입니다. 가정이 하나님을 향한 바른 신앙관으로 세워졌다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이 특별한 은혜의 터를 이루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죄악이 만연한 불신앙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가정을 예배의 동산으로 만드십시오, 신앙으로 살아가는 동산으로 만드십시오, 신앙으로 반응할 때, 하나님께서 특별히 반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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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행복한사람님의 댓글

신앙으로 세워진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어려운 환경에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의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무너질 것 같은 힘든 상황에 기도하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죄악된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항상 하나님을 경배하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바른 말씀위에 세워지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말씀으로 세워진 견고한 울타리를 치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신앙으로 반응하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잘 지키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신앙으로 살아가는 아름다운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coco님의 댓글

아들들이 아직 믿음 가운데 서지 못한 모습을 볼 때
나 역시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지 못했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까지도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시고 세우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의 때에 이루실 그 크신 역사를 소망하며
오직 주님만 바라봅니다